방향

   상처가 아문 옹이는 스스로 풀빛으로 자랄지, 풀빛의 단단한 기둥으로 남을지 망설인 자리입니다. 그래서 옹이는 본디 풀빛입니다. 그렇게 상처는 희망을 품은 자리입니다.
   지금 상처입고 망설이고 계시다면 희망을 품고 계시기 때문입니다. 그 희망이 자라거나 다른 희망의 밑거름이 되도록 함께 하고 싶습니다.